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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블록체인혁명" 도서 구입과 평

며칠 전 교보문고의 온라인 주문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줄 만한 "블록체인혁명"이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표지의 메세지를 보면 미래를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하지만 200여 페이지 까지 읽어 오면서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의미는 외국 서적인 원문해석을 진행한 옮김이와 감수자의 자질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틀리지 않은것 같은데 전체적인 흐름에서 기본적인 한글 번역 수준이 구글의 기계 번역보다 떨어 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페이지만 샘플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79페이지 사례로 두번째 줄과 세번째를 예로 들면 "블록을 창조하고.." 라는 문장의 표현이 너무 아마추어틱합니다. 보통 이런 표현은 "블록을 생성하거나 만들어 진다고" 표현해야 적당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부분의 "....유인책이다."란 해석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표현이고..."...멋진 보상책이다." 라는 해석까지 읽다 보면 번역자들은 초등학교 수준도 안되는 한국어 실력인데 어떻게 이런 번역의 결과물로 출판을 하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평가 방식을 블럭체인 기술에 바로 적용할 경우 평판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미쳐 다른 사람의 구매율을 낯추는 효과가 반영될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블럭체인의 기술혁명을 논하기 전에 이 책의 199페이지 일곱번째 줄을 볼까요.
"....이 가운데 두 개만 있으면 이체 금원에 접근..."이라는 번역 부분을 살펴보면 "이체 금원" 이란 표현을 사용한 당사자도 이해하기 힘들것 같은 용어로 번역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라리 원문의 영어단어를 추가로 표시해 두었으면 합니다.
그 다음줄 "...앨리스는 비트코인을 공적 주소에 송금한다." 라고 구글 기계 번역보다도 못한 번역을 해놨습니다.

이렇게 번역의 내용이 엉터리임에도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구입하려는 그 다음 분들에게는 직접 서점에 가서 몇 페이지 내용이라도 살펴보고 구입을 결정하시기를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미래가 완전한 전자책 시대로 가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 체계가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여도 오프라인 사회가 존재하는 세상에서는 이 우스광 스러운 출판문화의 모순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고 한번 더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3분의 1을 읽으면서 책 내용 전체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문장으로 번역된 부분이 너무 많아 일일이 지적하기 어렵지만 맛보기로 살펴본 두 페이지 만으로 이 책의 평가를 신중하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만약 제4차 산업혁명의 블럭체인 기술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이 책에서 언급된 스마트계약을 통해 이 책의 독자 평을 실시간 전송 및 전달함으로써 구입한 책을 바로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되지 않을까 하고 예측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메세지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혁명을 통해 앞으로의 세상이 투명해지고 신뢰와 정의, 그리고 프라이버시로 존중받는 사회가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