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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냉풍기 구입시 체크사항(팁)

사무실을 이전하고 여름도 가까와져서 실외기 문제로 에어컨 대신에 냉풍기 구입을 했습니다.
만약 이동식 에어컨을 구입할 경우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부로 호스를 연결해 공기가 빠지도록 해주는 창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냉풍기 구입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몇 개의 브랜드와 모델중 냉풍기 부문에서 나름 국내 선두주자로 보이는 보국전자의 2017년 신형 모델인 "에어젯 쿨러"냉풍기를 주문하여 설치하였습니다.

먼저 제조국은 차이나(중국)는 나라에서 생산하여 국내 OEM으로 수입 후 판매되는 A/S 2년이 확실한 냉풍기 입니다.

외관은 인테리어 측면을 고려하여 외관 구조가 산듯한 느낌이 나는 에어젯 쿨러 BKCF-17R06 로 정했습니다.

무게는 일반 선풍기 만큼 가볍고, 물탱크의 용량이 얼마인지 제품의 설명이나 매뉴얼에도 없어 모델번호로 추측하여 6L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물통의 크기는 냉풍기의 지속시간을 예측하기 위한 매우 매우 중요한 요소라서 고객센터에 문의 해봐야 겠습니다. (** 고객센터 문의 결과 5.5L 입니다.)

하루 정도 시운전 해보니 냉수 소모량이 예상보다 빠릅니다. 풍량을 유아풍 또는 저소음을 운전하면 5.5L의 절반이 하루만에 증발 되므로 2~3일 마다 교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또한 물흐르는 소리가 거슬리는 분들은 냉수통의 낙차가 발생하는 곳에 물의 흐림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도록 튜닝을 하시면 됩니다.(다이소에서 파는 투명 Tie 2개를 사용)



참고로 이러한 현상은 다른 브랜드의 냉풍기도 비슷한 상황이며, 만약 능력자 분들이라면 프린터의 무한공급기카트리지 처럼 무한공급기 물탱크를 만들어 성능을 개선시킬 수도 있을것입니다.

다음 이슈는 냉풍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팁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냉풍기의 소음이 어느정도인지 예측하지 않고 구입했던 많은 분들의 후기에는 소음이 커셔 불만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가장 센 풍량의 경우 62-68 데시벨 수준으로 조금 시끄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은 이보다 훨씬 더 소음이 커서 선풍기나 냉풍기를 고려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참고로 일반 선풍기의 풍량을 중 또는 강으로 할 경우 65-75 수준이므로 냉풍기 보다 훨씬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 기능은 공기정화 또는 음이온 이나 습도조절 기능이 있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다른 회사의 냉풍기에는 유사한 기능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이 제품도 그런 기능이 최소 한가지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냉풍기의 핵심 기능인 냉풍의 온도에 대한 체감수준입니다.
보통의 냉수를 이용할 경우 선풍기의 센풍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차가운 느낌이 납니다.
아주 무더운 여름에는 분명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6월 초여름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냉매팩를 번갈아 이용할 경우 그 효과는 조금 기대 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냉매팩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사용해 보지 않아서 정확히 알수 없지만, 중요한건 이 냉매가 한여름에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전혀 정보가 없어서 고객센터에 문의결과 냉매2개를 사용할 경우 한여름에 2시간 (반나절) 정도 지속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냉풍기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냉매팩을 만들어주는 냉장기능이 포함된 미니 냉장고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추가>
며칠동안 시운전 결과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 소음은 별 문제가 안될 수 있다.
- 물소리가 거슬리면 튜닝을 하면 줄일 수 있다.
- 냉매팩 없이는 냉풍기의 역할은 의미가 없다.
- 물탱크의 크기가 10L가 넘어야 교체 주기가 연장된다. 
- 5~7평 사무실에서 (밀폐된 경우)돌려보니 한여름에 습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직접 바람을 맞으면 효과는 있다. 통풍이 없거나 밀폐된 공간이라면 더더욱 습도를 낮추도록 별도의 선풍기나 제습기(습도조절 장비)를 구비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습도 기능이 당연히 있는줄 알았다. 젠장~ 이러다 새로운 냉풍기 까지 만들게 될 것 같다 !!!!
- 에어컨의 원리와 선풍기의 원리는 천지차이다. 따라서 냉풍기로 차가운 공기를 만든다는 접근 자체가 어리섞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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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풍기의 판매광고나 체험기 대부분이 외관만 보고 판단하는 엉터리 수준의 평가 내용들이고 판매사(oem 수입사)나 제조사에 유리하도록 작성되어 있어서 실 구매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나 성능에 미달할 수 있으므로 그 피해자는 소비자 몫이 될 것입니다.

냉풍기 구입 시 별도의 냉동실이 있는 냉장고가 옆에 있는지, 통풍이 되지 않는 폐쇄형 공간이라면 제습기나 선풍기로 바람을 잘 통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인지 꼼꼼히 살펴보시고 구입을 결정하도록 권해 드립니다.

정말 좋은 냉풍기가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제조되고 판매되기를 바랍니다.